정은영 KB GOLD&WISE the FIRST 반포센터장 “은행·증권 복합점포 시너지 커”
반포센터, 은행과 증권 결합 점포
투자상품 인기에 증권사 역할 커져
김희주 금융·증권 전문 기자|2024/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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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 부자들이 산다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반포 센터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복합점포 형태로 운영 중이다. 24명의 직원 중 은행 PB 9명, 증권 PB 7명이 근무하고 있다.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함께해 고객에게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이에 증권사 PB 경험이 월등한 정은영 상무가 스카웃 됐다는 평가다.
정은영 상무는 1995년 대한종합금융에서 금융 및 영업부 근무를 하다가 1999년 9월 삼성증권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PB의 길을 걸었다. 2013년 1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직 후 2015년 마스터PB 및 대우증권인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연간 수익이 10억원 이상, 고객 자산이 1000억원 이상일 경우 선정되는 그랜드마스터 PB가 됐다.
이어 "증권사 고객들은 금융자산의 일정 부문만 맡기는 경향이 크지만, 은행 고객들은 금융, 부동산, 사업소득까지 전체 자산을 상담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토탈 자산관리에 있어 은행이 더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예금보다는 투자상품, 특히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면서 자산관리 부문에서 증권사의 역할이 커졌다면서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은행이 강점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증권사 MTS를 통한 ETF 투자는 단기적인 트레이딩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투자 성과가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정 센터장은 "고객들이 부동산이나 대출 관련 상담을 은행에서 받고,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을 증권사에서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0억 이상 자산가 전용 점포로서 개별 상품보다는 전체 금융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및 종합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의 자산 관리를 맡고 있는 PB가 법률, 세무,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과 협력해 솔루션을 고민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자부했다.
정 센터장은 은행PB 업무와 증권PB의 차이점에 대해 '고객이 PB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뢰'라고 답했다. 그는 "6개월 정도 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고객들이 은행PB에게 보여주는 신뢰"라며 "증권사 PB로 일한 기간이 훨씬 길었으나, 고객소개를 받은 경험은 은행에서 일한 6개월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진정성을 갖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좋은 PB가 좋은 고객을 만들고, 좋은 고객이 좋은 PB를 만든다"고 "후배 PB들과 함께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Who is…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대한종합금융 VIP영업, 기업금융(1995.11 ~ 1999.6)
삼성증권 PB영업, 인재교육, 변화관리(1999.7 ~ 2012.12)
미래에셋증권 PB영업(2013.1 ~ 2024.3)
현 KB국민은행 KB GOLD&WISE the FIRST 반포센터장(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