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환경분야 혁신과 도민 안전 위한 환경 구축 박차

산불 방지 시스템 가동·체계적인 하천 관리

허균 기자|2024/11/05 14:44
민기식(중앙)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환경 분야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경남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 분야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도민의 안전한 생활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민기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환경 분야의 혁신을 추진하고 도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첨단 정보기술 기반의 산불 방지 시스템을 가동하고, 체계적인 하천 관리를 위해 국가하천 승격과 극한 호우 대응을 위한 기후대응댐을 조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환경 공공기관을 혁신하고, 최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산불방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창원천 등 3개 하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하천 관리를 시행하고, 극한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대응댐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
도는 지난 7월 4일 환경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 람사르환경재단, 환경교육원, 탄소중립지원센터 3개 기관을 통합한 '경남도환경재단(이하 환경재단)'을 출범시켰다.

환경재단은 람사르환경재단을 중심으로 기존 기능과 역할을 유지하면서, 경남 환경교육원과 탄소중립지원센터의 업무를 통합 흡수해 2부 6팀 1센터 조직 체계로 개편했다.

환경분야 기관 간 중복 기능 조정과 통합 시너지를 통해 경남도의 환경분야 사업 발굴과 각종 현안 사항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매년 4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산불감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산불예방을 위해 11월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 기간을 정하고, 도?시군(18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산불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산불 발생이 집중되는 3~4월과 명절 연휴, 청명·한식 등에는 산불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올해 전국 사업대상지 11개 중 가장 먼저 '산불예방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구축해 선도적인 산불 예방 체계를 마련했다.

이 플랫폼은 도내 산불감시카메라 188대를 통해 인공지능이 산불의 불꽃과 연기를 가로등, 반사광, 자동차 라이트, 안개 등과 구분해 산불 발생 시 경남도와 시군 산불 담당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창원천 등 3개 하천 국가하천 승격과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선정했다.

도는 10월 1일부터 창원천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1일부터 단장천과 동창천이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창원천은 창원을 관통하는 주요 도심하천으로 2016년 태풍 '차바' 내습시 범람했고 2023년 태풍 '카눈'으로 인해 또 다시 범람 위기를 겪은 바 있어, 대규모 재정이 투입 가능한 국가차원의 하천관리가 필수적이었다.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변경되면 하천의 재해 예방 능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하천 관리 권한이 지방에서 국가로 이관됨에 따라 지방재정의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거제 고현천댐과 의령 가례천댐 두 곳이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두 곳 은 지역에서 치수 필요성 등을 검토하여 건의한 홍수조절용 댐으로, 거제 고현천댐은 총저수용량이 80만톤, 의령 가례천댐은 490만톤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국가하천 승격과 기후대응댐 건설 후보지 선정으로 도민들이 극한 호우에도 안전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