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 ‘덧배기 블루스’ 제48회 정기공연

2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영남지역 토속춤인 ‘덧배기’ 현대적으로 무대화

김국진 기자|2024/11/05 15:22
덧배기 블루스 포스터/울산시립예술단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 48회 정기공연 '덧배기 블루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13 창작산실 한국무용 우수작품전'에서 공연된 '포구락(ROCK)'에서 주요 장면을 새롭게 구성해 울산시립무용단의 '덧배기 블루스'로 재탄생시켰다.

작품의 연출과 안무는 안덕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교수와 박이표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함께 맡았으며, 기획과 드라마트루기는 박정수 컬처앤유 대표가 참여했다.
'덧배기 블루스'는 영남지역 춤의 유형이자 한국춤의 원류를 담고 있는 들판의 춤인 '덧배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해 구성한 작품이다. 덧배기에 매우 강조되어 있는 즉흥성과 개인적 흥취를 현대 대중음악의 뿌리인 블루스와 접목해 영남지역의 춤꾼들인 울산시립무용단이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덧배기춤은 개별화된 춤의 명칭이 아닌 춤의 유형을 의미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마당춤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덧배기의 '덧'에는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탈이 난 것, 잡것 등의 뜻이 내포되어 있으며, 땅을 내리밟아 해악을 물리치는 춤동작을 통해 덧을 배어 없애 버린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무용단은 이러한 요소를 통해 관객들이 한 해 동안 쌓인 걱정을 흥과 춤으로 풀어낼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울산시립무용단 박이표 예술감독은 "영남지역의 토속춤인 덧배기춤을 울산에서 현대적으로 무대화 시켜볼 수 있어 단원들, 그리고 제작 스태프들에게 특별한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알(R)석 1만 원, 에스(S)석 7000원이며, 입장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은 예매 후 수험표만 지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회관 회원 30%, 단체(10인 이상)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