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중소벤처·스타트업 협력 가속화…오영주 “사우디 상무부와 협력 구축 희망”

1 0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칼리드 빈 압둘아지즈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소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비반(BIBAN) 2024 개막식'에서 '한·사우디아라비아 중소벤처·스타트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비반 2024 개막식에 참석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비반 행사의 중점 협력국을 한국으로 두고 전시관 내 케이(K) 뷰티를 홍보할 수 있는 특별관을 제공하는 등 한국을 중심으로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비반 개막식에서 '국경을 초월한 혁신 : 스타트업·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 촉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딥테크와 탈중심화로 대표되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트렌드를 설명한 후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한 한국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방향을 소개했으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창업생태계를 연결하고 함께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시킬 것을 제안했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중기부와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 간 '중소벤처·스타트업 협력 강화'에 관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양국 중소기업·스타트업 관련 정책 교류 강화, 스타트업 행사 공동 참여, 기술·혁신 협력 강화 등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스타트업분야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양 부처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한·사우디아라비아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오 장관은 비반 참석차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기로 4일과 5일 사우디아라비아 중소벤처·스타트업 분야 주요 파트너들과의 연이은 양자면담을 가졌다. 그는 4일 알 팔레(Khalid bin Abdulaziz Al-Falih) 투자부 장관을 만나 양국 중소기업·스타트업 생태계 간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양 장관의 만남을 계기로 작년 중기부와 투자부가 체결했던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중동진출 협력을 위한 프레임워크 협력 프로그램(FCP)의 협약기간을 연장했고 올해 비반에 참여한 스타트업 12개사에 대해서도 투자부가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알 까사비 사우디아리비아 상무부 장관을 만났다. 알 까사비 장관은 앞으로도 양 부처 간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으며, 오 장관은 "앞으로 예정돼 있는 한·사우디 중소벤처위원회와 컴업 2024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 참여 등 협업을 통해 상무부와 양국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중소벤처분야 주요 부처와의 만남을 계기로 양국 간 중소벤처 분야의 교류가 활성화돼 성과를 창출하게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