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장홍대선 신호시스템 공급…“무인 운행 안정적 지원”

국산화 신호시스템 KTCS-M
안전무결성 인증 'SIL4' 획득

김정규 기자|2024/11/06 09:20
지난해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전시된 현대로템의 KTCS-M 설비 모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산화 철도 신호시스템인 KTCS-M을 통해 대장홍대선 신호시스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국내 철도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3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약 20㎞의 광역철도로, 정부가 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은 이 노선의 안정적인 무인 운행을 지원하는 KTCS-M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KTCS-M은 4G 기반 철도 전용 무선 통신망 LTE-R을 통해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외산 신호 시스템의 구간별 위치 확인 방식 대비 운행 안정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KTCS-M은 또 지상 자동열차보호장치(WATP)와 전자연동장치 등 주요 기술이 포함된 만큼 차량 위치와 선로 상태를 제어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에 신속히 알리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대장홍대선은 차량과 신호 시스템 간 호환성 강화와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KTCS-M의 상용화 확장을 위해 궤도회로 및 신호기를 통합 관리하는 전자연동장치를 개발해 독일 TUV-SUD의 최고 등급인 SIL 4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장홍대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적화된 신호 시스템을 납품하고, 앞으로도 철도 신호시스템의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