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시니어시장 장악…내년 대교뉴이프 매출 목표 250억원”
벤치마킹 日 ‘베네세 홀딩스’…시니어 육성 후 매출 급증
국내 교육사업 성장 둔화 전망…해외 공략 강화도
맞춤형 프리미엄 사업 구조 마련도
이수일 기자|2024/11/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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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의 시니어 라이프 토탈 솔루션 계열사 대교뉴이프는 내년도 목표 매출을 25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2022년(16억원)보다 1462% 증가한 수치다.
대교가 벤치마킹을 한 곳은 일본의 베네세 홀딩스다. 베네세 홀딩스는 주력 사업인 교육의 비중이 축소됐지만, 시니어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매출이 4009억원(2010년)에서 약 1조 2000억원(2022년)으로 급증했다.
시장 공략은 대교와 대교뉴이프 모두 진행한다. 대교와 대교뉴이프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와 맞춤형 인지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공략 대상은 다르다. 대교가 인지강화 서비스 '브레인 트레이닝'을 통해 장기요양 등급 미 보유자를 공략한다면, 대교뉴이프는 장기요양 등급자(4·5등급)에 집중한다. 대교뉴이프는 노인장기 요양사업 등 연계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유리하다.
대교는 프리미엄 토탈 펫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영유아부터 시니어, 반려동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고객층에 맞춤형 교육과 케어 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반려동물업체 하울팟을 인수했다.
미래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면, 현재는 수익성 확보다. 실제 대교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잠정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교 관계자는 "올 3분기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은 회비 인상을 통한 수익 증가와 함께, 중등 고객군 확장 및 인공지능(AI) 기반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평균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광고 마케팅비 축소와 핵심 제품 중심의 영업비용 관리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며 지난해 대비 손익 구조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확대에도 역량을 모은다. 베트남에서 영유아 놀이 체육 '트니트니' 등을 제공하는 한편, 통합 브랜드인 엘리스를 통해 유아전문 교육센터를 지난 4월 열었다. 대교는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의 전진기지로 키울 방침이다. 홍콩에선 영어·수학 외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지난 7월 트니트니 글로벌 센터를 오픈했다. 말레이시아에선 퍼즐 챌린지 팩 등 현지화 제품을 도입 중이다.
대교 관계자는 "영유아 및 중등시장 확대를 위한 맞춤형 프리미엄 사업 구조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대교 브레인 트레이닝 및 대교뉴이프 등 신사업을 통한 시니어 시장을 장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