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다년 계약 총액 300억 시대 열었다

세번째 FA...SSG와 4년 110억원

이장원 기자|2024/11/06 16:49
최정(왼쪽)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FA 계약을 한 뒤, 김재섭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최정(37)이 프로야구 SSG와 4년 총 110억원에 계약하며 통산 다년 계약 총액 '300억 시대'를 열었다.

SSG는 6일 "최정과 4년 총 11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8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전액 보장 계약이다.

최정은 2015년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8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두번째 FA가 된 2019년에는 6년 106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계약으로 110억원을 더해 세 번의 FA 계약에서 총 302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종전 역대 KBO리그 다년 계약 총액 1위는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의 277억원이었다. 양의지는 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 2023년 두산과 6년 152억원에 계약했다. 최정은 이 기록을 25억원이나 갱신했다.

최정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2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327홈런, 927타점, OPS 0.958을 올렸다. 이 기간 홈런, 타점, OPS 부문 모두 압도적인 1위다. 1987년 2월생인 최정은 이번 계약으로 만 41살인 2028년까지 선수로 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