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바이오-휴믹, 인간화 마우스 기반 비임상 연구 위해 ‘맞손’

신약 개발 초기 단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김형준 기자|2024/11/07 08:44
(왼쪽부터) 서기호 휴믹 대표이사, 권용택 H&H바이오 대표이사, 손승환 휴믹 대표이사가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비임상 연구 서비스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H&H바이오
시험인증·교정사업 선도기업 에이치시티 자회사인 H&H 바이오가 비임상 유효성 서비스 제공업체 휴믹과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비임상 연구 서비스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더 높은 신뢰성·정확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H&H바이오는 에이치시티가 호서대학교와 함께 설립한 CRO(임상시험수탁기관) 합작법인으로, 비임상 및 환경분야에서 국제 수준의 안전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다년간 비임상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경독성시험 분야에서도 국내 민간기업 중 최다 GLP(우수시험실운영기준) 시험항목을 보유 중이다.

휴믹은 인간 면역체계를 일부 도입한 실험용 마우스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약물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비임상 CRO 서비스를 강화하며 신약 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하면 비임상 단계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 및 효능 평가 △면역 반응 연구 △약물 대사 연구 등을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화 마우스를 활용한 비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새로운 연구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신약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비임상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면역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복합적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권용택 H&H 바이오 대표는 "휴믹과의 협력으로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비임상 연구의 표준을 선도할 것"이라며, "고도화된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기호 휴믹 대표도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비임상 연구는 기존 모델보다 신약 후보물질의 효과를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이번 협약이 휴믹의 연구역량을 크게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H 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더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