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트럼프2.0’ 정책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

이충재 기자|2024/11/08 09:48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전경/연합뉴스
한국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트럼프노믹스 2.0' 시대에 대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미국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고, 금리·주가 등 여타 가격 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전날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한국(3.25%)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