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중견 밸류업] ‘자사주 매입·소각’ 기업가치 제고 나선 한섬…‘비전 2030’에 탄력
1만5500원에 거래되며 다소 부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0억 기록
4년간 22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추진
주력 브랜드 강화·카테고리 다각화 나서
이창연 기자|2024/11/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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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섬의 PBR은 0.7배(2021년)에서 0.33배(2023년)로 52.86% 하락하며, 올해는 0.25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ROE는 9.71%(2021년)에서 6.14%(2023년)로 36.77% 감소했으며, 올해 ROE 전망치는 4.04%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배당 재원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진행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섬은 4년간(2024~2027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 15% 이상을 현금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고 220억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3년간 최저 배당액 750원을 유지해 이익 개선을 통한 배당 총액 확대를 추진한다.
한섬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14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31.4%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8.9% 감소한 5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다소 부진한 3분기 성적의 영향으로 한섬은 지난 8일 종가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개월 전(9월 9일 종가 1만5930원)과 비교해 약 2.7% 감소한 수치다. 소비 심리 위축 및 자본 잠식에 빠진 한섬라이프앤을 흡수합병한 결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한섬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1조7718억원, 영업이익 168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0.2% 감소한 수치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중심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성장성으로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기는 쉽지 않다"며 "하지만 이번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해 2만4000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10개 증권사가 제시한 한섬의 목표주가 평균은 2만4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