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9주년 기념사] 우종순 회장 “불안한 국내외 정세, 가짜뉴스 범람…국가발전·인류평화의 나침반 역할할 것”
우종순 회장 창간 19주년 기념사
논설위원실|2024/11/11 06:31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 |
정도언론, 인간존중, 인류평화를 사시(社是)로 창간한 아시아투데이가 어느덧 창간 19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아시아투데이가 국내 12대 종합일간지로 성장했지만 최근의 언론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내년 20주년에는 더 크게 도약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지금 세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이스라엘과 중동 간의 확전 가능성이 커지는 등 국제정세가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고, 미국 대선 직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안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다시 내세우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아마도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전쟁과 같은 실제 전쟁에 이어 고율의 관세에 따른 또 다른 '관세-무역 전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류평화를 사시로 내세운 아시아투데이는 작금의 전쟁과 갈등이 줄어들고 자유로운 교역이 늘어남으로써 인류공영 속에 대한민국이 번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언론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을 둘러싼 변화는 국내외 정세만이 아닙니다. AI와 같은 최첨단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투자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딥페이크 등을 통한 가짜뉴스도 지능화되고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짜뉴스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가려내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의 등장은 대한민국에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이런 격변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이 계속 번영할지 아니면 신흥국들에게 추월당하면서 추락할지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만일 정치권이 이런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채 정권쟁취에만 매몰돼 선전선동이나 하면서 '현금 뿌리기' 같은 '포퓰리즘' 정책만 남발한다면, 전 세계가 격찬한 '한강의 기적'도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정치권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투데이는 대한민국이 그런 실패의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제도를 잘 지켜나감으로써 대한민국이 번영된 강대국이 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지금은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데다 AI, 자율주행, 우주개발 등 핵심기술 패러다임도 급변하는 '창조적 파괴'의 시기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해서 각 분야별로 삼성, 현대차, SK, LG, 한화 등과 같은 초일류 글로벌 기업들이 최소 20개 이상 나오도록 정부와 정치권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경쟁은 언론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중차대한 신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아시아투데이도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원 소스 멀티 유즈'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지면과 인터넷, 모바일, 유튜브 등에 상호 연결되는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을 해야 합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새로운 각오로 이러한 AI 신기술 등장의 시기에 핵심 경쟁력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지난 19년간 관심과 애정으로 아시아투데이를 성원해 주신 국민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