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 시즌2 | 0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세트가 11일 공개됐다./제공=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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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K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방영이 다음달 26일로 다가온 가운데, 시즌1에 비해 더 커지고 정교해진 극중 세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극중 세트는 등장인물들이 게임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통과하는 미로 복도와 공동 숙소 2곳으로, 시즌1보다 규모가 커졌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미로 복도의 면적을 시즌1의 95평(약 314㎡)보다 30평 가량이 늘어난 약 120평(약 397㎡)으로 제작했고, 높이 역시 11m로 더 높아졌다"면서 "공동 숙소의 경우, 높이는 시즌1에 비해 2m 높아진 13m이고 면적도 시즌1보다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로 복도에 새로 추가된 통로에서 갈등과 대립과 사건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 오징어 게임 시즌2 | 0 | 황동혁 감독(오른쪽 세번째)이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세트에서 스태프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 감독은 "지역·종교·세대·성별·계층 등으로 인한 국내외 갈등을 풍자하는 요소가 새롭게 담길 것"이라고 귀띔했다./제공=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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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동 숙소에는 시즌1과 달리 바닥에 파란색 'O'와 붉은색 'X' 모양의 조명이 설치되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버튼이 놓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시즌1에서는 투표로 게임 중단 여부를 결정했지만, 시즌2에서는 한 게임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게임을 그만둘 수 있는 투표를 하게 한다"며 "'O'와 'X' 중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편이 갈라져 갈등을 벌인다. 이 같은 설정은 지역·종교·세대·성별·계층 등으로 인한 국내외 갈등을 풍자하는 요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감독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와 관련해 "자기 목적을 위해 다시 게임장으로 돌아온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해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시즌2의 주된 내용"이라며 "내가 시즌1에서 인기 있는 모든 캐릭터를 거의 다 죽여버려 시즌2에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시즌1보다 젊은 참가자가 더 많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즌2에는 이정재·이병헌·공유·위하준 등 시즌1의 주요 출연진 외에 임시완·강하늘·박성훈·양동근·박규영·최승현(탑) 등이 합류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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