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향 K9 등 올해보다 물량 확대…고성장 지속”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0만원
3분기 영업이익 4772억원…컨센서스 크게 상회

김동민 기자|2024/11/12 08:11
유안타증권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폴란드향 K9, 천무의 인도물량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458% 성장한 2조6000억원, 4772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호실적 배경에는 지상방산과 한화시스템 성장이 있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액 1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7.1%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720% 증가한 4399억원을 기록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국내는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사업 물량이 반영됐고, 폴란드향 K9 24문, 천무 19대를 납품하면서 수출 비중이 58.8%를 차지하며 이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 부문에서는 매출액 47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6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GTF 엔진 판매 증가로 RSP 영업손실 증가에 기인한다.

유안타증권은 향후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3분기 누적 폴란드향으로 K9 30문, 천무 37대가 공급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를 감안한다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조6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4%, 19.9% 증가한 수준이다. 플란드향 K9, 천무의 인도물량이 올해 대비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