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상도 양보 못해, 윤이나ㆍ박현경ㆍ황유민 3人3色 매력
윤이나ㆍ박현경ㆍ황유민 인기상 3파전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수상자 결정
장타 윤이나ㆍ황유민 vs 2연패 박현경
정재호 기자|2024/11/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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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에 들어간 KLPGA 투어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올해 인기상 투표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상자는 상금 랭킹 상위 122명으로 100% 온라인 팬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투표는 1인당 최대 3명까지 가능하다. 4일차를 맞은 인기상 투표는 3파전 양상이 굳어져 있다. 지난해 생애 첫 인기상을 거머쥔 박현경(24)을 비롯해 3관왕 윤이나(21), 돌격대장 황유민(21) 등 세 선수가 약 400~600표 차이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4위부터는 격차가 제법 벌어져 올해 인기상은 셋 중에 하나로 정해질 예정이다.
21일 현재 일단 황유민이 득표율 약 19%로 1위(5458표)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현경(5026표)과 윤이나(4841표)가 뒤쫓는 상황이다. 세 선수 모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인기투표는 종료일인 25일(오후 2시)까지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3승에 빛나는 박현경은 역대 네 번째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을 거듭하다 시즌 막판 우승 스토리를 써냈던 박현경은 대상 시상식에서 꼭 한 번 받아보고 싶었던 상으로 인기상을 꼽았을 만큼 애착을 보였다. 박현경은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팬들로부터 큐티풀(큐티+뷰티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이 강점인 박현경은 올해 다승 공동 1위 및 상금과 대상은 나란히 2위에 올랐다. 지난 3년간 KLPGA 인기상의 흐름은 박현경과 임희정(24)의 2파전 양상이었다. 2021년과 2022년 임희정이 박현경을 누르고 2연패를 달성했다. 작년에는 박현경이 최초 수상했고 올해 2년 만의 2년 연속 인기상을 바라보고 있다.
3관왕 윤이나는 명실공히 투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오구플레이 징계에서 돌아온 첫 해 시즌 1승을 포함해 준우승 4회, 톱10 14회 등으로 가장 꾸준하게 활약했다. 그 덕에 우승이 한 번 뿐인데도 상금(12억1141만5715원)과 대상(535점), 평균타수(70.05타)까지 3관왕을 거머쥐었다. 강력한 장타(254.98야드 2위)와 아이언 샷(그린적중률 78.36% 2위) 능력을 겸비한 윤이나는 170cm 신장의 훤칠한 외모로 사랑받고 있다. 성적과 지명도로는 윤이나가 유리할 것 같지만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휩쓴 뒤 인기상까지 차지한 사례는 의외로 적었다. 2011년 김하늘, 2017년 이정은6, 2019년 최혜진 등 3명에 불과해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이나가 인기상까지 타면 4관왕이 된다.
인기상은 선수들이 의외로 집착을 갖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치열한 3파전을 뚫고 인기상을 타게 될 주인공은 27일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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