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신뢰대상] 꼭꼭 닫힌 지갑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
금상
대형마트-이마트 e커머스-쿠팡
종합식품-농심 음료-롯데칠성음료
커피전문점-스타벅스 의류-삼성물산
ESG 화장품-김정문알로에
장지영,김지혜,이철현 기자|2024/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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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다시 본업의 경쟁력을 살리는 한편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며 소비를 유도하려는 움직임이 컸고, 홈쇼핑과 면세업계는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돌파구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패션과 뷰티·식품기업들은 제품력을 앞세워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서는 중이다.
'2024 한국소비자신뢰대상' 백화점 부문에는 롯데백화점이 1위를 차지했다. 국내를 넘어 베트남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이름을 떨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탈쿠팡'에 대한 우려가 컸던 쿠팡도 탄탄한 충성고객을 중심으로 이탈 고객 없이 올 3분기 매출 10조원대를 뚫고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가전매장인 롯데하이마트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상권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매장으로 진화하고 있고, 이 외에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편의점 GS25와 롯데면세점, CJ온스타일 등은 고객의 트렌드를 읽고 그에 따른 서비스로 불황타개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패션 부문에서는 갤럭시·로가디스·준지를 전개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선정됐다. 갤럭시는 1983년부터 한국 신사복 시장을 이끌어 온 국민 브랜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도와 인지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골프 부문은 LF의 닥스골프가 1위를 차지했다. LF가 1997년 국내 론칭한 닥스골프는 골프의 본고장인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골프웨어 브랜드다. 채도가 낮고 단정한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신발 부문에는 이랜드의 뉴발란스가 영예를 차지했다. 뉴발란스는 이랜드월드가 2008년 독점 유통권을 확보한 뒤 17년째 국내에서 운영 중인 브랜드다. 작년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불황 속에서도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화장품 부문은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수상했다. 2000년 론칭한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주로 '제주'와 연관된 친환경 원료를 제품에 담아 선보이고 있다.
ESG화장품 부문은 김정문알로에에 돌아갔다. 1975년 설립된 김정문알로에는 '자연주의·인간존중·사회기여'를 기업의 이념으로 삼고, 친환경 패키지 제품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2003년부터 빈민국의 아이들에게 후원금을 지급하는 '만만만 생명운동' 후원도 지속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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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부문에는 롯데칠성음료가 이름을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에서 음료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소주 브랜드 부문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 돌아갔다. 참이슬은 최근 '일품진로23년산' 한정판 출시 등 프리미엄 소주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맥주 브랜드 부문에서는 오비맥주의 '카스'가, 위스키 브랜드 부문에서는 '골든블루'가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도 렌털부문은 코웨이, 배달대행 부문은 배달의민족, 물리보안서비스 부문은 에스원, 가구업체 부문은 한샘, 숙박플랫폼 부문은 야놀자가 각각 금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