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안전관리 ‘선두주자’로…‘기본’ 지키며 성장 박차

이지선 기자|2024/11/27 15:40
삼천리 직원이 현장에서 도시가스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삼천리
창립 70주년을 앞둔 삼천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너 3세인 이은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미래 사업 수장을 맡아 신규 사업에 힘을 싣고 나서면서다. 그런 한편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으로서 철저한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 안전관리 체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시대에 발맞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안전 기술로, 묵묵히 수도권 300만 가구 이상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더욱 신뢰받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스 사용 환경 조성과 함께 신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도 삼천리는 안정적 사업 운영과 신사업 전개를 위한 조직개편을 함께 단행했다.

특히 오너가 3세인 이은선 전무가 미래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미래 신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생활, 문화 등 신규 사업으로 성장 동력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도 기존 사업에 대해서는 안전관리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삼천리는 현장을 중심으로 촘촘한 안전관리 조직을 운영하고 구체적인 임직원 행동절차를 수립해 유사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는 등 철저한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위기상황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집중화된 상황관리 및 통합지휘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상 시 지시대응 체계를 단일화함으로써 상황 발생 시 빠른 의사결정과 민첩한 현장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중앙집중화된 상황관리 및 통합지휘통제시스템을 바탕으로 위기상황을 관리하는 삼천리 종합상황실./삼천리
아울러 도시가스 사업법을 준수해 정기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자체 안전관리 규정도 더욱 세밀하게 정래 일상 및 자율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점검에는 첨단 장비도 동원하면서 더욱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전관리 기술력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20년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설물 안전점검에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NFC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압기실과 밸브실 등의 도시가스 시설물에 NFC 태그(tag)를 부착하고 담당자가 업무용 스마트 기기를 갖다 대기만 하면 안전점검 결과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시설물 정보도 쉽게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구축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배관망시스템은 도시가스 안전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뤘다. 스마트배관망시스템은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시설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통신으로 전송함으로써 현장상황을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공급권역 내 모든 배관에 대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이상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히 조치함으로써 도시가스 시설물의 안전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대형사고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시대 변화와 트렌드에 발맞춰 최신 IT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로 도시가스 업계 안전관리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이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작업환경, 고객이 안심하고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에너지 환경을 만들며 신뢰받는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