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학협력사업, 성과 눈에 띄네...첨단기술 개발 잇따라
전통 한지와 신소재 맥신(MXene)을 결합한 유연 종이 소자 기술 개발
인공지능 기술 활용한 안저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세계 최초 자가 치유 기능을 가진 트랜지스터 개발, 전자피부 소자 활용 기대
김주홍 기자|2024/11/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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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사업을 통해 성균관대를 비롯한 11개 센터에 공동 연구개발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11개 센터 중 육성센터에는 6년간 매년 5억원을 지원하며 이후 평가를 통해 성과활용센터로 전환해 3년간 1억3000만 원씩 추가 지원한다.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김한기 교수팀은 지난 달 전통 한지와 차세대 신소재인 맥신(MXene)을 결합한 혁신적인 유연 전자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한지의 뛰어난 내구성과 유연성을 활용하면서 맥신이라는 2차원 나노 신소재를 셀룰로오스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연구팀은 발열, 전도체, 전자파 차폐재, 온도 센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경희대 화학공학과 오진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월 세계 최초 자가 치유 기능을 가진 트랜지스터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나노박막 기술을 활용해 트랜지스터를 구성하는 전도체, 반도체, 부도체 등 모든 전자 부품이 손상돼도 전기적 특성을 복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피부 부착형 웨어러블 기기인 전자 피부의 핵심 소자가 될 가능성을 높은 만큼 연구팀은 전자 피부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경기도 GRRC 사업을 통해 SCI급 논문 38편, 석박사 전문 연구인력 양성 49명, 특허 등록 11건, 기술이전 16건, 상용화 20건 등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참여기업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도비 1억원 당 8억7000만 원의 매출 창출과 2.7명의 고용 창출도 확인됐다.
도는 이러한 연구 성과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AI 기반 의료·바이오 분야 응용연구의 경우 2026년까지 총 4억5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근 도 디지털혁신과장은 "이번 연구성과들은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의 좋은 사례"라며 "도는 지역협력연구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