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활주로 주변 삭초풀 팔아 지역사회 기부 ‘이목’

장이준 기자|2024/11/27 16:00
손철영 한국공항공사 김포환경관리부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27일 부천시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최종복 고강종합사회복지관 관장(네번째)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이 활주로 주변 식초풀을 팔아 모은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해 화제다.

김포공항은 27일 활주로 주변지역 삭초풀 판매 수익금 1000만원을 부천시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의 김장김치나눔과 서울 양천구 신월청소년문화센터의 예술활동지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김포공항과 복지관 임직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총 1750kg 김장김치를 독거어르신과 취약계층 250가정에 전달한데 이어 청소년들이 문화예술활동을 펼치는 공연장의 노후 장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신월청소년문화센터에 500만원을 전달했다.
공사는 활주로 주변 녹지대에 야생동물 유입을 방지와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축구장 480개 규모 약 307만㎡에서 자란 풀을 해마다 베어내고 있으며 올해 발생된 약 120톤의 삭초풀은 공항 인근 축산농가에 판매돼 소여물로 재사용된다.

민종호 김포공항장은 "친환경 공항 구현과 ESG경영 일환으로 삭초풀을 재활용한 수익금을 공항주변 소음지역주민을 위해 환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