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클럽’ 목전에 둔 코웨이, 주가도 고공행진
최근 일주일 새 주가 6.8% 급등
올해 연매출 '4조 클럽' 입성 가능성↑
장지영 기자|2024/11/27 17:15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웨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오른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일주일 새 주가는 6.8%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6개 분기 연속 1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3분기까지 코웨이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오른 3조 1844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연간 매출액 4조원 달성을 무난하게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덕분에 국내 렌털 계정 순증은 10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또 올해 누적 순증은 총 24만5000대로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증인 19만3000대를 넘어섰다. 렌털 고객이 늘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로, 그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해외 수출액이 증가한 것도 실적 반등에 날개를 달아줬다. 특히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정수기 및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 3분기 기준 말레이시아 법인의 렌털 계정 수는 작년 3분기(298만대) 대비 5.3% 늘어난 314만대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2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9월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것도 긍정적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분석치를 보면 코웨이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8.57배로 업종 평균 PER인 69.63배보다 현저히 낮다. PER는 현재 주가를 EPS(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PER가 낮다는 것은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그만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주환원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시장에선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2025년까지의 중장기 배당 정책에 따라 배당성향 20% 범위 내에서 연 1회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지만, 국내외 투자가 마무리되는 오는 2026년부터는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 여력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3개 증권사가 제시한 코웨이 목표주가 평균은 8만5333원이다. 목표주가와 현 주가 간 괴리율은 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