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경영 목표’…나눔으로 하나되는 유통업계

아모레퍼시픽그룹, 화장품·생필품 기탁
한세실업, 도서 기증 행사…총 6만권 기부

이창연 기자|2024/11/28 10:37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전국 사회복지시설 3000여곳에 45억원 상당 화장품, 생활용품을 기부했다./아모레퍼시픽
유통업계가 물품과 도서를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4년 '아리따운 물품나눔'을 통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올해 아리따운 물품나눔은 라네즈·미쟝센·이니스프리 등 11개 브랜드가 참여해 소비자가 기준 45억원 상당의 화장품·생활용품 등을 전국 사회복지시설 3000여곳에 전달했다.
아리따운 물품나눔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마련한 물품 지원 활동이다. 전국의 여성·노인·아동·장애인 등 관련 사회복지시설 3000여곳에 매년 40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경영 목표 5대 약속 중 하나인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1500여개의 이주배경 주민·자립준비 청년·장애인 돌봄 기관도 포함해 기부를 진행했다.

신수철 한세실업 베트남 총괄법인장과 프엉 띠엔장 교육부 부국장이 도서 기증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한세실업
패션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한세실업은 베트남 제3생산법인(TG)이 위치한 띠엔장성에서 7번째 도서 기증 행사를 진행했다.

한세실업은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지역 내 초등학교 100곳에 각 100권씩의 도서를 기부하는 '1만권의 책, 수백만의 사랑'이라는 사회공헌활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20년 이상 베트남에서 성장을 이어온 한세실업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활동으로 호치민·다낭·떠이닌 등 베트남 여러 지역의 초등학교에 총 6만권의 책이 기부됐다.

한세실업은 도서 기증 프로그램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나눔·상생 경영은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큰 힘이 된다"며 "직원이나 고객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