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법전원, ‘면접진행 미숙’ 공정성 논란에 재시험 결정
문제지 미비치로 58명 문제지 재참조 불가
희망 학생 재시험 기회 제공…재발 방지 대책 마련 착수
박주연 기자|2024/11/29 08:20
|
고려대 법전원은 28일 사과문을 내고 "지난 23일 치러진 2025학년도 전문석사과정 입학생 선발 구술면접시험 도중 일부 학생이 면접장에서 문제를 다시 확인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희망하는 수험생은 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법전원 구술면접시험은 수험생이 면접 준비실에서 문제를 미리 받아 14분간 동안 답변을 준비한 후 면접장에서 11분 동안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면접장 책상에 문제지가 놓여 있어야 하는데 일부 면접장에 문제지가 제공되지 않아 수험생 285명 중 58명이 문제지를 재참조하지 못했다.
고려대 법전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입학전형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반적인 입시 과정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수험생과 학부모, 그리고 고려대 법전원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