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2025년 정기 인사…오용근 대표이사 신규 선임

이지선 기자|2024/11/29 14:45
오용근 태광산업 부사장(사진)이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태광
태광그룹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태광산업 수장에 오용근 부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오 신임 대표는 성회용 현 태광산업 대표이사와 공동대표로서 실적 부진을 겪는 태광산업 사업구조 재편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태광그룹은 신규 임원 8명을 발탁하고 7명의 직급을 승진시키는 2025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보통 태광그룹은 12월 중순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지만, 어려운 업황 등을 고려해 올해는 일정을 앞당겨 전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모기업인 태광산업 오용근 지원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오 대표는 1991년 태광산업에 입사해 석유화학팀장과 기획팀장, 경영기획실장을 거쳤고, 2016년 물러났다가 지난해 10월 기획총괄 전무로 복귀했다.
서울대 화학교육학과를 나와 석유화학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오 대표는 최근 업계의 불황 속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태광산업의 사업구조 재편과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대표는 대한화섬과 서한물산 대표도 겸하고 있다.

유태호 티시스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황태영 태광산업 기획실장과 성정훈(54) 아라미드공장장이 상무로 승진했고, 흥국화재 허재필 전략영업본부장은 상무보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