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가공무원 급여 32년만의 최대폭 인상 결정
주성식 기자|2024/11/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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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 NHK는 29일 일본 정부가 이날 열린 각료회의에서 인사원(한국의 인사혁신처격)이 제시한 2024년도 공무원 급여 인상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인사원은 지난 8월 공무원 급여와 관련해 민간기업과의 인재 영입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초임 연봉을 대졸 종합직 2만9300엔(약 27만2300원), 대졸 일반직 2만3800엔(약 22만1200원), 고졸 일반직 2만1400엔(약 19만9000원) 인상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초임뿐만 아니라 월급여도 오른다. 행정직 기준 인상률은 2.76%로, 1992년 이후 32년 만의 최고치다. NHK는 이번 인상 결정으로 국가공무원의 일반직 평균 연봉은 22만8000엔(약 212만원) 늘어난 691만6000엔(약 6428만원)이 된다고 전했다.
반면 총리와 각료들의 급여는 당분간 동결키로 결정했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일부 각료는 전임 기시다 후미오 내각 때처럼 급여 일부를 자율적으로 반납키로 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물가상승 등 제반 정세를 감안해 국민 이해를 얻는 게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당분간 (각료 등의 급여는) 유지하기로 했다"며 "거기에 이시바 총리는 30%, 장관과 차관은 20%, 정무관은 10%를 종전처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