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서명부 서울시에 전달…26만명 참여

김소영 기자|2024/12/01 16:44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주민대표 14명과 함께 26만명의 강북구민의 서명이 담긴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촉구 범 구민 서명운동' 서명부를 서울시에 전달하고 있다. /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촉구 범 구민 서명운동'에서 받은 서명부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이번 서명부에는 강북구민의 61.5%인 26만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구는 이승로 구청장과 주민대표 14명이 함께 강북구민의 열망을 담은 서명부를 시에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10월 18일부터 한달 동안 1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해왔다. 이 구청장도 지난 10월 26일 주민, 대학, 종교단체 등 약 2000명과 만나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범 구민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성북의 동과 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전무한 지역의 열악한 교통 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대책이자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북권 대개조-강북전성시대를 이끌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북횡단선은 서울 동북부와 서남북 간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청량리, 종암, 길음, 정릉, 목동 등 7개 자치구 동서를 관통하는 연장 25.72㎞의 노선으로 2조원 규모의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계획됐다.

강북횡단선이 연결되면 성북구 정릉을 기준으로 청량리 9분, 목동 30분 등 통행시간이 30% 단축된다. 정릉역(우이신설선), 길음역(4호선), 종암역(동북선), 월곡역(6호선) 4개 노선과 환승가능하다.

그러나 산악 구간 등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반면 수요는 적게 예측돼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미통과됐다.

구는 이번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주민 서명부를 시뿐만 아니라 협력 가능한 여러 기관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