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인근 해상 2000톤급 화물선 ‘기름유출’ 해경 방제

화물선 기름 수급 작업 중 해상 유출... 3시간여 만 방제 완료

나현범 기자|2024/12/02 09:12
지난 1일 여수 돌산읍 인근 해상 정박지에서 2000톤급 화물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여수해경이 저유황중질유 방제 작업 중이다. /여수해양경찰서
지난 1일 전남 여수 돌산 인근 해상 정박지에서 화물선이 급유선으로부터 기름 수급 중 저유황중질유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2일 여수해양경칠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44분께 여수 W정박지에서 1999톤 화물선 A호가 299톤 급유선 B호(석유제품 운반선)로부터 기름 수급 중 저유황중질유가 해상에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방제함정과 경비함정 등 총 6척을 비상소집하고, 민간방제선 2척을 동원해 합동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유출 초기에 약 20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출된 기름을 포집한 후 잔류 기름 수거 작업을 벌여 해상에 유출된 검은색 및 갈색의 기름띠(길이 200m, 폭 5m) 100리터를 3시간여 만에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