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폭설 피해 심각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 긴급 점검

특별재난지역 지정 긴급 피해 지원 요청

이진 기자|2024/12/02 13:27
김보라 안성시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일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세 번째)과 폭설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시
경기 안성시는 지난 1일 폭설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해짐에 따라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역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이한경 본부장이 안성을 방문해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보라 시장과 윤종군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 공무원들의 피해 현황 브리핑을 청취하고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림·축사 현장 등을 둘러보며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김보라 시장은 "안성은 지난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내린 폭설로 농업과 축산업은 물론 전 분야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현재까지 350억 원이 넘는 피해액이 예측되는 한편 각종 시설을 복구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번 폭설은 재정.행정적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대규모 재난으로 주민들의 생계와 지역경제에 전례 없는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정부 측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안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한경 본부장은 "안성시의 폭설 피해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여 응급 복구에 책임감을 갖고 임해 달라"며 "안성시가 요청한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특별재난지역선포 건의를 비롯해 △신속 영농 복귀를 위한 재해대책 경영자금 지원과 축산분야 국·도비 보조사업 지원 확대 △피해 농가 지원 관련 100% 무이자 융자 지원금 확대와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대출 기준 완화 △제설 관련 파손된 공공시설물 예산 지원과 노화 제설장비 구입 예산 지원 △피해 기업 관련 경기도 재해피해 특별경영자금 지원 △NDMS 입력기간 연장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