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중장년 직업훈련 과정 2026년까지 1만5000명으로 확대
김문수 고용부 장관 정수캠퍼스 찾아 신중년 특화과정 참관
김남형 기자|2024/1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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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상득(57·남)씨도 은퇴를 맞아 기술직 진출을 결정한 대표적인 베이비부머 교육생이다. 199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퇴직하기까지 은행원으로 살아온 서씨는 올해 초 서울정수캠퍼스 신중년특화과정을 수료하고 노바코리아에서 공조냉동 기술자로 근무 중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폴리텍대가 운영하는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을 올해 2500명에서 2026년까지 1만5000명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폴리텍대학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은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전기, 용접, 설비 등 다양한 분야를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률은 60%에 이른다.
폴리텍대는 내년부터 중장년층의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 산업설비 등 전통산업 분야에도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하는 기반 시설을 순차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또, 시간과 장소적 제약 등 중장년층이 훈련을 받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훈련과 집체훈련을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직업훈련 모델을 내년에 시범운영 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신중년특화과정 훈련생은 분야에 따라 12월부터 모집한다. 훈련 비용은 무료이며,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요건을 가진 40세 이상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날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서울정수 캠퍼스를 찾아 자동화(PLC&CAD), 미래형자동차 분야 등 신중년 특화과정 훈련을 참관했다.
김 장관은 "핵심 노동 인력으로 부상한 고령층이 희망 일자리로 원활히 이동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폴리텍대학이 중심이 돼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며 "2차 베이비부머가 생애에 걸쳐 축적한 숙련과 경험이 국가의 성장잠재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고용에 관한 사회적 대화와 제도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