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실질적 무효 선포 때까지 자리 지킨다”

유제니 기자|2024/12/04 02:22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통과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의 계엄 해제안 결의 직후인 4일 새벽 1시50분께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해제 선포할 때까지 본회의장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1시께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에게 "국회의원들은 본회의장을 지키면서 발언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을 바로 추진할 거냐'는 질문엔 "그건 나중에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는 3시간도 안 돼 국회에 의해 진압됐다"며 "비상계엄은 명백히 해제됐으니 군경력은 이를 제대로 이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선 대통령으로부터 실질적으로 계엄 무효 선언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걱정되는 건 무효가 됐음에도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인데, 그렇지는 않길 바란다"고 우려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렇게 되면 정말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엄중히 다시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