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시공사, 지방공기업 최초 키오스크 수어 아바타 서비스

장이준 기자|2024/12/04 10:54
부천도시공사가 도입한 소사국민체육센터 내 무인발급기 수어 아바타 서비스를 한 농아인이 직접 시연하고 있다./공사.
경기 부천도시공사 키오스크에 수어 아바타 서비스가 제공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사는 지방공기업 최초로 청각장애인 이용 편의를 위해 소사국민체육센터 무인발권기(키오스크)에 수어 아바타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농아인에게 현실적인 수어 서비스 제공과 의견 수렴을 위해 경기도 농아인협회 부천시지회 주기호 지회장과 함께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수어 아바타는 직원 도움 없이 청각장애인 스스로가 쉽게 예약하고 시설물 이용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수어와 자막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청각장애인 키오스크 접근성과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이용 장벽이 없는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ESG 경영활동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기호 지회장은 "청각장애인은 듣지 못해 글을 익히지 못한 사람이 많다. 따라서 글보다 수어가 더 편리한데 이제는 필요한 사항들을 키오스크로 바로 알아볼 수 있어 정말 편리해졌다. 이 곳(소사국민체육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시설에도 널리 보급돼 많은 농아인이 편리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원명희 공사 사장은 "청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 있어 어떠한 불편함도 없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며 의무" 라며 "공사는 이번 서비스 적용에만 만족하지 않고 수어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여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