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민 일상 지장 없도록 최선 다하겠다”

4~11일 예정된 해외출장 취소
"민생·물가·교통 변화 없게 최선다할 것"

박아람 기자|2024/12/04 14:25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명태균 여론조작 사기 사건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예정됐던 해외 출장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시민들의 안정적인 일상에 지장이 없도록 서울시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모든 시 행정 서비스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무질서한 상황에 대해서는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시청 집무실로 출근해 시장단 긴급회의를 열었다. 행정1부시장과 행정2부시장, 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대변인 등이 배석했으며 그 외 국장급 이상 간부들에게는 유선상 대기를 명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민생, 물가, 유통, 교통 등 시민 일상생활에 변화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오 시장은 계엄과 관련해 "계엄은 철회돼야 한다"고 반대의 뜻을 밝히며 "시장으로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이날 새벽 1시께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자 집무실을 떠나 자택으로 이동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예정돼 있던 인도·말레이시아 공무국외출장을 취소했다. 오 시장의 이번 출장은 출국일을 하루 앞둔 전날 철도와 지하철 파업 대응을 이유로 취소됐다가 4시간 만에 다시 번복된 바 있다. 오 시장은 6박 8일 일정으로 인도 델리·첸나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개국 3개 도시를 방문해 도시 간 정책 공유, 인재 유치 등에 나설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