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다르게’…차별화에 속도내는 식품업계

대상 청정원, 보기 드문 국산 대파와 양배추 조합
SPC삼립, 셰프간 이색 대결 통한 신제품 출시

이철현 기자|2024/12/05 08:03
맛선생 구운대파 채소액. /대상 청정원
식품업계의 차별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기 드문 재료 조합이나 셰프 간의 대결 등을 통한 제품 출시 등 색다른 차별화를 선보이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국산 대파와 양배추 조합으로 '맛선생 구운대파 채소액'을 출시했다.

대파와 양배추를 230도 고온에 구워 추출하는 방식으로 대파의 아린 맛을 없앴다. 여기에 표고버섯, 양파, 마늘 등 100% 국산 원료를 추출해 깔끔하면서도 풍부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은주 대상 시즈닝팀장은 "집에서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깊은 맛을 낼 수 있도록 구운 채소의 감칠맛을 살린 액상 조미료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반영한 청정원 맛선생만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액상 조미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선·임태훈 셰프의 호방 신제품. /SPC삼립
이색 대결을 통한 신제품 출시도 눈길을 끌고 있다. SPC삼립은 최근 인기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제가 된 정지선 셰프와 임태훈 셰프의 호빵을 선보이고 소비자 투표 이벤트를 실시한다.

정 셰프는 고유 레시피를 재해석해 '흑초강정호빵'을 선보였다. 함께 선보인 '고추잡채호빵'은 임태훈 셰프가 운영하는 '도량'의 대표 메뉴인 피망 고기 볶음(고추잡채)을 활용했다.

삼립은 제품 출시에 맞춰 두 셰프들의 '중화 호빵 대전, 호빵요리사'영상을 공개하고 '호빵요리사 투표 이벤트'를 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선호하는 제품에 투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두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 식사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삼립 관계자는 "스타 셰프들의 요리 레시피를 호빵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며 "두 셰프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