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1800명 美 CEO 짐 쌌다
인텔·스타벅스 수장 등 물러나
사임·경질…역대 최고 퇴사율
정문경 기자|2024/12/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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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글로벌 재취업 컨설팅 업체인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CG&C)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1~10월 회사를 떠난 CEO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824명이었다. 이 업체가 CEO 교체 현황을 추적하기 시작한 2002년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 8월 취임 17개월 만에 사령탑을 교체했던 스타벅스를 비롯해 나이키, 스텔란티스, 인텔의 CEO들 모두 주가 및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최근 수장직에서 물러났다. 펫 겔싱어 인텔 CEO도 지속적인 경영난과 주가 하락 등에 책임을 지고 취임 4년 만에 사임했다.
카스 교수는 특히 지난 2년간 미국 증시가 호황이었던 점이 CEO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약 20% 상승한 S&P500지수가 올해도 26% 수준의 연초 대비 상승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를 견인하고 있는 몇몇 대형주들이 CEO들에 대한 이사회와 주주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