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계엄 여파에 새벽 출근·비상대책회의 대응
한전·남동·동서발전 등 전력수급 안정화 집중
수출 지원 '무보·코트라'도 비상대책회의
中企 지원, 기보·기정원 비상상황 대응 모니터링 강화
장예림,김민환,이준영 기자|2024/12/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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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계엄이 해제됐지만 한국전력·남동발전·동서발전 등 전력그룹사는 안정적인 전력계통 유지에 나섰다. 전기가 '필수재'인 만큼 발 빠르게 조치에 나섰다. 한전은 전력설비 계통 운영과 전력설비 출입자 관리 강화 등 2가지 지침을 중점으로 업무를 수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비상경영 혁신위원회가 있어 그곳에서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남동발전 등 발전 자회사들은 전기를 생산하는 곳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생산 및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남동발전은 4일 새벽 경영진 및 부처의 처·실장들이 출근해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유선상 대기했다. 불요불급한 출장과 휴가 및 행사를 자제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등 모든 부처에서도 출장과 휴가·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동서발전 역시 경영진 및 처·실장들은 오전 8시부터 비상대책을 논의, 전력수급 안정적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국가적으로 경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 타격에 취약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들도 비상 사태 대비에 나섰다. 기술보증기금은 오전 9시 김종호 이사장 주재로 임원·부장급 회의를 소집, 향후 경제금융 변동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기보의 지원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중소기업 R&D(연구개발)를 도맡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각 본부별로 간부회의를 열어 특이사항 및 경제 상황 등을 모니터링했다. 국민의 건강과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들도 비상사태에 대비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리스크 관리실 주관 하에 비상대책을 가동해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