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몫 헌재관 후보에 ‘마은혁·정계선’ 추천

혹시 모를 ‘재계엄’ 대비…상황실 운영키로

이한솔 기자|2024/12/04 16:37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왼쪽부터), 천하람 원내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6당이 공동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소추가 되더라도 변수로 작용되는 헌법재판소 공석 3자리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에 △마은혁 서부지법 부장판사 △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을 추천키로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백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에서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추천으로 마 판사, 정 법원장 두 분을 추천키로 했다. 두 분 모두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 적합한 원내 보고가 있었다"며 "그에 대해 최고위원들도 동의를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의결한 만큼 원내대표를 통해 후보추천이 국회의장까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며 "밟게 될 경우 인사청문 특위 구성이 있겠고 본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투표까지 가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당 쪽 추천에 대해서는 "여당 입장 있을테니 (민주당과 같은)절차를 밟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비상계엄 관련 의견이 있었는데 계엄 상황실을 구성키로 했다. 안규백 의원이 실장을 맡고 박선원 의원이 간사를 맡게 될 것. 위원으로는 김병주, 부승찬, 이상식, 한민수로 구성을 했다"며 "비상계엄이 다시 이뤄질 수 있어 상황을 파악하고 추적하고 혹시 (재계엄이)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실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