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사퇴촉구 촛불 행진… “국가 위험 빠뜨려”

정청래 "헌법 파괴하고 계엄법 11조 위반"
전현희 "내각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김동욱 기자|2024/12/04 19:44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참석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범국민 촛불문화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3000여 명(주최측)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윤석열은 헌법을 파괴하고 국가를 위험에 나락으로 빠뜨리려고 했던 헌법 위반자"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계엄을 선포할 때는 국회에 통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통보하지 않았고, 국회의 의결이 있을때 비상계엄을 지체없이 해제해야 한다는 계엄법 11조를 위반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을 들이댔다"며 "자신과 부인을 지키기 위해 헌법기관인 국회를 무력화하고 총을 국민에게 겨눴다"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우리 국민들이 어렵게 일궈낸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9년 만에 또다시 짓밟히는 상상을 했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맞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내각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라며 "헌법 수호 의무를 망각해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고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무지 정상적이지 않고 무슨 일을 할지 모르는 대통령은 반드시 퇴직시켜야 한다"며 "국민을 향해 선전포고한 윤 대통령의 반역세력을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끌어내리고 단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회 경내를 행진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