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용현 국방장관 면직 재가…새 국방장관에 최병혁 지명

홍선미 기자|2024/12/05 08:45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늘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며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해 이번 사태 파장에 대한 책임 명목으로 전날 사의를 밝혔다.
정 실장은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안보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며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이 예고됐다.

국방위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경위를 묻기 위해 김 전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집했다.

윤 대통령이 국방위가 열리기 전 김 전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제가함에 따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장관 직무대리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