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임기 연장 무산
IOC 집행위, 임기 연장 이 회장 제외
3선 도전 앞두고 동력 잃었다는 분석
정재호 기자|2024/12/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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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IOC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예정된 제144차 IOC 총회에 제출할 임기 연장 위원 확정 명단에 이 회장의 이름은 없었다.
임기 연장 후보로는 리히텐슈타인의 노라 공주(1950년생), 싱가포르의 세르미앙 응(1949년생), 스페인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1959년생) 등 10명이 선정됐다. 이중 개인 자격 위원이 8명이며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위원은 2명 포함됐다.
이로써 1955년생인 이 회장은 내년 1월 치러지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해도 IOC가 다음 임기 연장을 해주지 않으면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IOC 위원 지위를 가질 수 있다.
IOC 임기 연장에 실패한 이 회장은 3연임의 중요한 동력을 잃었다는 진단이다. IOC 위원 자격 유지는 다가올 차기 회장 선거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 실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평가 지표 중 '국제기구 임원 당선을 위한 노력과 계획 및 가능성'을 포함한 정성 평가 항목에서 이 회장에게 높은 점수를 주며 3연임 도전을 승인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현재 비위 혐의로 경찰 수사 의뢰가 돼 있는 등 3선 도전에 상당한 위기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