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여당 尹 탄핵 반대 당론에 카카오 그룹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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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쇼크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떠오르자 급등했던 카카오 그룹주가 5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카카오(-6.01%), 카카오게임즈(-6.75%), 카카오뱅크(-5.42%), 카카오페이(-10.17%) 등 카카오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 그룹은 윤 대통령과 그간 갈등을 빚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비판했다. 현직 대통령이 특정 기업을 하나를 콕 찍어 비판한 이례적 상황이었다.
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났는데, 이 사건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초의 정보기술(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사례다. 당시 구속 사유엔 '도주 우려'가 포함돼 있었다.

앞서 비상계엄이 지난 4일 해제되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떠오르자 카카오페이는 하루만에 22.49% 급등했다. 이외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0%), 카카오뱅크(2.35%)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내걸면서 탄핵 가능성이 낮아졌다. 카카오 그룹주가 약세로 돌아선 배경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