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부터 강화…식품업계, 신성장동력에 ‘뉴트리션’

CJ제일제당, 3B 사업모델 도입·제품 출시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브랜드 재정립

이철현 기자|2024/12/05 18:08
식품업계가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뉴트리션(영양) 분야를 강화한 새로운 전략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 만큼 앞으로도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새로운 B2B(기업간 거래) 제품전략을 통해 글로벌 뉴트리션(영양) 원료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3B(Borrow(영업망 제공), Buy(투자 등을 통한 사업·영업권 확보), Build(자체 기술력 활용한 개발) 사업모델'을 도입하고 이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바로 기능성 바이오틱스 원료 브랜드 '바이옴엔리치'다. 총 7종의 프로바이오틱스·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로 구성된 바이옴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소재와 국내기업이 연구개발한 소재를 활용해 만들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아일랜드 기업 '뉴리타스'에 투자, 이 업체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개발한 식물 유래 펩타이드 원료 '펩티스트롱'의 국내 독점 영업권을 확보했다. 제품은 운동 시 근력·피로도 개선 등의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북미 스포츠·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며 이달부터 국내에 공급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분화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B2B 사업모델을 도입했다"며 "3B 전략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통해 글로벌 뉴트리션 시장의 리딩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웰푸드의 유가공 브랜드 '파스퇴르'도 유유 기반 뉴트리션 브랜드 브랜드 재정립과 함께 생애주기별 맞춤 영양 설계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품질 우유를 넘어 생애주기별 영양설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영양 전문 브랜드로 나아간다. 맛은 물론이고 유산균, 단백질 등 다양한 기능성 요소들을 포함한 헬스&웰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브랜드 로고와 쾌변, 위편한하루 등 기존 제품들도 새단장을 했다. 파스퇴르는 헬스&웰니스 요소가 적용된 발효유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저온살균 공법을 적용한 고품질의 우유를 넘어 다양한 세대와 함께하는 영양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우유로부터 유래된 유익한 영양에 다양한 기능성 요소를 추가한 생애주기 영양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