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트럼프 효과’

김윤희 기자|2024/12/05 14:36

가상자산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자리에 친(親) 가상자산 계획을 밝힌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지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발생된 결과로 보인다.


5일 오후2시7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7.54% 오른 1만3357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8분께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5일 오후2시7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시세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4일(현지시각)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는 상식적인 규제를 위한 검증된 지도자"라고 밝혔다.

앳킨스 전 위원은 2002~2008년 SEC 위원으로 재직하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컨설팅 회사 패토맥 글로벌파트너스를 창립해 최고경영자(CEO)로 위치한 친가상자산 인사다.
그가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SEC 정책이 친 가상자산 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는 "랠리가 이제 막 시작했다"면서 연말까지 12만5000달러, 내년 말까지 20만달러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시세는 친(親) 가상자산 주의인 트럼트 당선인의 당선과 함께 꾸준히 우상향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 한달간 약 40%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