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대단지 기대감 커진다…서울 불광5구역, 재개발 ‘9부능선’
은평구청, 불광5구역 재개발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정아름 기자|2024/12/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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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평구청은 지난달 28일 불광5구역 주택 재개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고시했다. 관리처분인가는 정비사업 조합원들에게 분양하는 대지나 건축시설에 대한 배분 계획이다.
불광5구역은 면적 11만7939㎡에 지하 3층 ~ 지상 24층·238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중 분양가구 수는 2013가구, 임대 가구는 374가구로 계획됐다. 보류지는 15가구가 배정됐다. 보류지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조합원 수 등이 달라질 것에 대비해 일반에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주택이나 상가를 뜻한다.
전용면적은 40 ~ 141㎡형으로 구성됐다.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423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형이 275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53㎡형 51가구 △45㎡형 38가구 △40㎡형 38가구다. 84㎡형은 21가구 뿐이며 전용 107·141㎡형은 조합원 몫으로 모두 돌아갔다.
불광5구역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시점을 기준으로 3년 1개월 뒤인 2027년 준공·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 하반기까지 철거를, 내년 연말에는 이주를 마칠 계획이다.
불광5구역은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역세권 입지다. GS건설이 시공한다. 2022년 시공사 선정 당시에 예상한 총 사업비만 8200억원에 이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불광5구역은 입주 후 일대 대장주로 자리매김하겠지만 광역급행철도(GTX)가 정차하지 않아 강남접근성이 인근 연신내역 정비사업지보다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신내역은 불광역과 한 정거장 차이다. GTX -A노선이 개통되면 연신내역서 삼성역까지 약 9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