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 관광·경제 활동 영향 없어… 여행경보조치 불필요”… 주한공관에 서한

"S&P 등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한국경제 기반 견고, 북한 내 특이동향도 없어"

천현빈 기자|2024/12/05 15:38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전경. /제공=외교부
외교부는 비상계엄령 선포·해제와 관련해 지난 4일 한국에 있는 모든 외국 공관들에 국내 질서와 안보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의 외교 공적 서한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4일 전 주한 공관에 외교 공한을 보내 계엄령 해제 및 관련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민주적 절차에 따라 비상계엄령이 해제됐으며, S&P 등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되는 등 한국 경제 기반은 견고하며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어 안보 상황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한국에서의 일상생활 변화는 없으며 관광·경제 활동에 대한 영향도 없으므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본국에 보고해 달라는 요청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의 공한 사본이 재외공관에 보내지면서 주한공관에도 공지된 만큼 해당 국가에서도 이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교부는 한국 여행과 경제활동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적극 설명하라는 지침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이 외교부가 운영하는 주한외교단 대상의 통합 관리시스템에도 공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