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창립 116주년… “사람·자연·기술 함께하는 농어촌 플랫폼 만들 것”

이병호 사장, 新시대 이끌 100년 설계 발표
公기능 공간·에너지·디지털 3가지로 재정비

정영록 기자|2024/12/05 15:42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5일 오전 전남 나주에 위치한 본원 내 KRC 아트홀에서 창립 116주년을 기념해 공사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KRC) 사장은 5일 "사람·자연·기술이 함께하는 농어촌 플랫폼을 공사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행복한 농어업·농어촌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전남 나주에 위치한 본원 내 KRC 아트홀에서 창립 116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자는 의지를 담은 'Future KRC'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Future KRC는 미래 변화 주체인 '사람'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자연', 대전환기 도전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기술' 등을 핵심 의제로 삼았다.
공사는 식량 인프라 조성, 용수관리, 고객중심 농지플랫폼 구축, 농어촌 공간개발 등 기존 핵심 기능 4가지를 △삶이 함께하는 공간 플랫폼 △자연과 상생하는 에너지 플랫폼 △기술이 교류하는 디지털 플랫폼 등으로 재정비한 융복합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먼저 삶이 함께하는 공간 플랫폼은 누구나 농사지을 수 있는 스마트농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시만큼 편리한 미래형 빌리지를 조성하고 서로가 돕고사는 공동체 네트워크를 운영해 농어촌 삶의 질 지수 향상을 도모한다.

자연과 상생하는 에너지 플랫폼은 농어촌 공간 넷제로(Net-Zero) 달성이 골자다. 간척지 재생에너지 단지 구축 등 농어촌을 이롭게 만드는 재생에너지 개발, 생태가 살아숨쉬는 농어촌 그린 리모델링,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친환경 농업 확산 프로젝트를 포함시켰다.

기술이 교류하는 디지털 플랫폼은 디지털 안전관리부터 디지털 공간설계 등 디지털 트윈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국제사회 문제를 해결한 미래기술 수출도 포함됐다.

이 사장은 "공사는 한 세기가 넘는 동안 우리나라 농어촌·농어업 발전을 이끌어온 만큼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갈 힘을 갖고 있다"며 "당면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촌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