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예산 첫 1조시대 열어 ”

IMG_3179 0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4일 제336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참석해 2025년 시정과 본예산 편성 방향에 설명하고 있다./장은기기자

경기 하남시 이현재 시장이 "첫 1조 규모의 예산으로 시민 행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모두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청 이래 처음 마주한 '본예산 1조 시대'는 하남시의 빠른 발전을 의미하지만 이와 별개로 더욱 신중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열린 제336회 하남시의회 정례회에서 '2025년 시정 운영과 예산안' 시정 연설을 통해 "민생예산으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경제예산으로 '도약하는 하남'을 이끌어 시민들께 행복을 선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2025년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예산안의 총 규모는 1조111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방소득세 감소 등으로 2024년 3차 추경 대비 7.16%(779억원)가 감소했다.

이 시장은 재정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의 행복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세워 교통·문화·교육·도시개발·경제 5대 핵심 분야별 중점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를 위해선 174억원을 투입해 마을버스 준공영제 및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 분야에선 위례와 감일 지역에서 버스킹 특별공연을 개최하고 경기 흙향기 맨발길 사업을 통해 권역별 맨발길을 지역 곳곳에 추가로 조성한다. 검단산 등산로와 누리길 사업에도 10억원을 투입해 등산로 및 산책길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 분야는 심각한 인구절벽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81억원을 편성해 출산장려금과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난임 보조생식술에 1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도시개발 측면에서는 캠프콜번을 미래 첨단산업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K-스타월드 개발을 통해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 분야는 올해 3억7000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생산판로 및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고 하남시 신설·이전·확장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하는 한편 창업기업 보육에 12억원을 들여 우수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청년기본소득,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에 35억원을 편성했다.

이현재 시장은 "어려운 재정상황 속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시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사업에 집중해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역대 최초 '본예산 1조'를 운영한다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완수하기 위한 시정 활동에 금광연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의 협력과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