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원·하청 상생 우수사업장 시상…‘비정규직도 정규직과 복지포인트 동일 지급’
고용구조개선·비정규직 차별개선 20개 사업장 시상
김남형 기자|2024/12/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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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올해 노사발전재단에서 수행한 컨설팅 사업에서 원·하청 상생 등 고용구조개선과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개선 분야에서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20개 사업장(각 10개소)에 대한 시상, 우수사례 발표 및 가이드라인 준수협약 체결이 진행됐다.
원·하청 상생·협력과 관련해 원·하청근로자 고충제기·소통기구 마련, 원청 시설·혜택 공유 등 복리후생시설 이용 확대, 경영성과 공유 등 개선사항 이행을 통해 우수한 운영을 보였다.
부산롯데호텔은 원청 채용 시 하청근로자에 채용정보 안내 및 가산점을 부여하고, 하청 근로자에게도 1인당 60만원 상당의 하계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정규직 차별개선 우수사례에서는 보상체계 적극 정비(기존 격차분 소급지급, 취업규칙·단체협약 등 관련 규정 정비 등), 조직문화 개선 노력(수평적 호칭 제도, 정규직-비정규직간 소통기구 운영 등)이 두드러졌다.
SK쉴더스는 동종·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비교대상자가 없는 기간제 및 파견근로자에게도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포인트(150만원)를 지급했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예산 문제 등으로 개선이 쉽지 않은 공공부문의 어려움을 상급 기관과 지속적 협의와 예산 절감을 통한 재원을 확보했다. 기간제근로자에 과소 지급되던 복지포인트를 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하고 무기계약직에 미지급되던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유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기업의 규모, 고용의 형태에 따른 양극화 문제 타개를 위해서는 원·하청이 함께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한편, 근로자는 고용 형태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개별 사업장에서 원·하청 상생, 차별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