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팡두스바오, 계엄 관련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인터뷰
지방 최고 유력지 중 하나
권 회장 국격 급격 추락 우려
신문은 한국 정치 최대 위기 진단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2024/12/05 17:32
중국 최대 유력 지방지인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소재의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가 지난 4일 한국에서 발생한 계엄 사태와 관련해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과의 인터뷰를 긴급 보도했다.
협회의 베이징 지회 김형학 비서장의 5일 전언에 따르면 신문은 전날 '윤석열 계엄 해프닝 여파 지속…시민들 퇴진 요구, 전문가들 신뢰 재건 어려워'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벌어진 계엄 선포와 해제를 둘러싼 정국 상황을 권 회장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상세히 보도했다. 한국 정치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판단을 했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권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민심은 이미 상처를 입었다. 한국의 불안한 내정은 세계 각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 나라가 경제 위기와 안보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친북세력 척결을 핑계로 국민에게 총구를 겨눴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에 필요한 필수 요건을 지키지 않았다. 여당 내 다른 참모들과도 충분히 의견을 조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계엄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국민 감정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 계엄령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더욱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국의 국가 평판은 땅에 떨어졌다. 한국의 경제·문화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파괴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으나 신뢰의 재건 과정은 길고 힘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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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민심은 이미 상처를 입었다. 한국의 불안한 내정은 세계 각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 나라가 경제 위기와 안보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친북세력 척결을 핑계로 국민에게 총구를 겨눴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에 필요한 필수 요건을 지키지 않았다. 여당 내 다른 참모들과도 충분히 의견을 조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