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관계사 라인페이 대만, 대만 증권거래소 상장

정문경 기자|2024/12/05 17:54
라인페이 대만 상장 세레모니./라인페이 대만
대만의 1위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 관계사 라인페이 대만이 5일 대만 증권거래소(TWSE)에 상장했다.

이번 상장으로 라인페이 대만은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중 최초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 됐다. 공모가는 주당 508대만달러(약 2만2179원)로 책정됐다.

상장 첫날 0.2% 상승한 509 대만달러(약 2만2223원)에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은 346억 대만달러(약 1조5106억원) 를 기록했다.
라인페이 대만은 2015년 8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대만 내 1위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현재 등록 사용자 수는 1270만명 이상으로 대만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대만 내 전국적으로 57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대만 최대 규모의 매입 은행보다 세 배 이상의 수치이다. 또한 라인페이 대만은 2021년부터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대만 내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만 증권거래소 상장을 계기로 라인페이 대만은 결제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글로벌 결제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정웅주 라인페이 대만 회장 겸 대표이사는 "향후 전략으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사업에서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며 라인페이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며 "대만의 국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