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대표회장에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

김 대표회장 임기 1년...공동대표회장 선임
"자유민주주의 없이 교회 존재할 수 없어"

황의중 기자|2024/12/05 18:21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새 대표회장으로 선임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사진=황의중 기자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5일 새 대표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인 김종혁 목사를 선임했다.

한교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8회 정기총회에서 김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공동대표회장으로는 예장 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장 이욥 목사, 예장 합신 총회장 박병선 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집행부 선임을 마친 한교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종식 촉구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복음적 평화통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등을 내용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관심을 모으던 '12.3 비상 계엄' 관련 성명은 없었다. 다만 대표회장 임기를 마치는 장종현 목사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개회 예배 설교를 통해 "영적 지도자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가 돼야 한다"며 어둘러서 표현했다.

또한 장 목사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었기에 자유롭게 신앙했던 것이고, 사회주의 국가였다면 자유롭게 하나님을 경외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교회도 존재할 수 없다.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계산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짐을 나눠 지자"고 호소했다.
대표회장으로 선임된 김종혁 목사(왼쪽)가 전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기념촬영하는 장종현 목사와 김종혁 목사./사진=황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