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내년 펀더멘탈 회복 기대…이익 모멘텀 확대될 것”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4000원
그린소재 부문 외형 및 이익 성장 나타날 것

김동민 기자|2024/12/06 08:25
신한투자증권은 6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4분기 견조한 실적 이후 내년 펀더멘탈 회복 기대되며 이익 모멘텀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케미칼은 ECH 스프레드 회복(글리세린 상승)에 따른 적자 축소 및 가성소다 고(高)수익성 지속으로 매분기 증익이 예상된다. 또 그린소재는 고부가 식의약용 증설 및 산업용 수요 회복으로 외형 및 이익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전망한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컨센서스 217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케미칼(ECH, 가성소다, 암모니아) 부문은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ECH는 글리세린 강세(9%)에 따른 국제가 상승(14%)으로 판가 인상 이뤄지며 적자폭이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가성소다의 경우 타이트한 공급으로 가격 강세(11%) 이어지는 가운데 고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 암모니아 부문은 수요 회복, 판가 상승 그리고 유록스(요소수) 판매량 증가 등으로 증익이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그린소재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선 각각 1454억원, 210억원을 전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3%, 20% 증가한 수준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식의약용은 3분기 일시적 부진 이후 판매량 회복 기대되는 가운데 산업용은 견조한 수요(페인트향)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급등했던 해상운임 하락과 우호적인 환율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그룹 유동성 리스크 부각 이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다만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낮은 자금지원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케미칼 실적 개선 및 그린소재(글로벌 탑티어) 고수익성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