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또 말 바꿀까 걱정…일단은 환영”
"'직무정지가 탄핵은 아니지 않냐'고 할까 우려"
"원외 인사로서 한 말인지 분명치 않아"
"與, 역사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길"
유제니 기자|2024/12/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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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내란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한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대리하는 정치인이 내란 세력의 반란 행위에 동조 또는 지지, 지원하는 행위를 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했는데, 한동훈 대표께서 직무정지에 동의한다고 말씀하셨다니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중요한 건 국민의힘이 이 역사의 고고한 흐름에서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이 역사적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길 권고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특정 조직의 구성원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 본질적으로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부여받은 각개 헌법개관이란 사실"이라며 "국회의원들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을 위해 이 엄중한 시기에 제대로 행사하길 기대한다. 말장난으로 끝나지 않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초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7일 진행하기로 했으나 앞당길 가능성도 있냐는 질문엔 "기자님들 생각은 한 대표가 탄핵에 동의했다고 보시는 거냐"며 "제가 수없이 겪은 바에 의하면 글쎄"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 대표가 '직무정지를 해야 한다는 게 탄핵이라고 제가 말하지는 않았다'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그래서 탄핵 찬성을 전제로 말씀드리는 건 지금 단계에선 부적절한 것 같아서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